'금품 수수 의혹' 김재룡 증평군의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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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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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품 수수 의혹' 김재룡 증평군의장 소환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충북경찰청이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룡 증평군의장을 소환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8일 홍삼제품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증평군의회의 김재룡(52ㆍ새누리당) 의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장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관내 3개 업체로부터 "군 보조금이 나올 수 있도록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어치의 홍삼 제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이날 오전 소환된 김 의장은 경찰에서 "시제품을 선물로 받았을 뿐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업체에 보조금이 지급되도록 김 의장이 예산심의나 행정사무 감사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군의회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어느 정도 혐의 사실이 밝혀지면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면서 "김 의장이 계속 부인할 경우 관련 업체 사람들을 불러 대질조사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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