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외화예금 200억 달러 넘어서...원화강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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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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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원화강세의 여파로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외화예금이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기업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203억5800만달러로 1월 197억2500만달러보다 6억3300만달러(3.2%) 증가했다. 이는 작년 같은달 123억3800만달러 보다는 65.0%나 늘어난 수치다.

전문가들은 외화예금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달러화와 엔화 환율이 올해 들어 계속 하락하면서 기업들이 꾸준히 외화를 사들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해소되지 않은만큼 환율 불안 가능성 또한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외화대출액은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5대 시중은행의 외화대출은 지난달 말 현재 142억600만달러로 1월 146억6000만달러보다 4억5400만달러(3.2%)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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