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정제株, 유가 상승이 펀더멘탈에 부정적 <삼성證>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삼성증권은 9일 석유정제업종에 대해 최근 유가 상승이 펀더멘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승우 연구원은 "지난달 두바이 유가가 배럴당 113불에 진입하면서 정제마진이 하락하기 시작할 전망"이라며 "지금처럼 화학 다운스트림 쪽 수요 기반이 취약한 때에는 고유가 상황이 화학 섹터에도 치명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 3개월 동안 유가 상승으로 나프타 및 기초 유분 가격은 비슷한 속도로 상승해 일정한 스프레드를 유지해 왔지만 폴리올레핀의 경우 원재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가격 상승분을 제대로 전가하지 못해 스프레드가 급격히 축소됐고 최근 유가 상승은 이런 경향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이어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그 정도가 선별적이고 부드러운 회복을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고유가는 경기회복 속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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