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이용자들, 생후 40일 아기 살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3-09 18: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지난 5일 포털 다음 아고라 희망해 게시판에서는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생후 40일된 영아를 살리기 위해 시작된 모금 운동이 단 두 시간도 안돼 목표 금액을 달성한 것.

눈여겨 볼 것은 이 모든 것이 ‘리니지’라는 한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다.

지난 1월 31일 엔씨소프트의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에 한 게임 이용자가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는 자신의 어린 딸의 수술비가 부족하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게시물을 등록했다.

리니지 게임 이용자이도 한 그는 어려운 형편으로 선천적 구개구순열을 앓고 있는 생후 40일의 어린 딸 아란이의 수술에 필요한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해 리니지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

이 글은 곧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고 다음 아고라를 통해 서명운동으로 이어졌다.

아기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인원은 500명 뿐이지만 서명에 참여한 이는 무려 5281명에 달했다.

이어 진행된 희망해 모금은 시작한지 1시 49분만에 목표 금액인 400만원을 돌파하며 종료됐다.

한편 게임 이용자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수술비를 마련한 아기는 다음달 18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