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장동훈 후보 ‘무소속 출마’선언

  • 9일 기자회견…“지지율 1위인 나를 탈락시킨 건 잘못”<br/>제주시 갑…민주통합당-새누리당-통합진보당-새누리계 무소속 2명 등 선거구도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4·11총선과 관련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2차 공천자 명단 발표에서 경선후보자에서 배제된 장동훈 예비후보가 9일 지지자 5,000명과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다.

장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장 후보는 “민의를 거스리고 밀실, 편당, 패거리와 야합하는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천위원회를 가만 둬서는 안된다는 당원과 도민의 열화와 같은 격려와 성원에 힘을 입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후보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결정은 강문원, 현경대 예비후보를 경선후보자로 결정한데 따른 반발에서 비롯됐다.

이어 그는 “참을만큼 참았다” 며 “6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던 나를 경선후보에서 탈락시킨 건 잘못된 판단이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제주시 갑 경선후보자로 낙점된 현경대 예비후보를 향해 “현 후보는 2008년 공천이 안되자 당을 뛰쳐나가 전날까지 한솥밭을 먹던 새누리당 후보마저 낙선하게 만든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어두운 과거와 단절하고 이땅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정당이 아니라, 과거로 회귀하는 정당의 가치를 찾아볼 수 없는 단순한 박근혜 선거캠프일 뿐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제주시 갑 선거구는 장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 민주통합당 후보와 새누리당 후보, 통합진보당 후보,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2명 등 지난 2008년 총선구도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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