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인수했다는 중국 기업인 가짜였다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민간기업 최초로 미국 은행을 인수한 했다는 소식이 최근 중국 금융가 안팎에 전해졌으나 확인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기업가인 린춘핑(林春平) 춘핑(春平)그룹 사장은 미국 델라웨어 주 소재의 85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의 애틀랜틱 은행(Atlantic Bank)을 인수한 것으로 지난 1월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린 사장은 2009년부터 은행 인수를 추진한 끝에 지난해 11월 말 6000만달러를 투자해 애틀랙틴 은행을 인수했으며 뉴HSBC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샤오샹천바오는 델라웨어주 주정부에 확인한 결과 뉴HSBC는 이 지역에서 금융사업 허가를 받은 적이 없다는 답을 얻었다고 8일 보도했다. 게다가 이 주에는 애틀랜틱 은행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보도가 나가자 린춘핑 사장은 허위 사실임을 인정했다고 한다. 미국의 기업들의 관심을 받게되면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미국 주류산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이런 소식을 유포했다고 말했다고 샤오샹천바오는 전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일을 반성한다면서도 미국에서의 은행 인수를 계속 추진해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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