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 홍콩현지법인 1억 달러 추가증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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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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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증권사들의 해외법인들이 죽을 쑤는 가운데 대우증권만은 공격적인 해외법인 투자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KDB대우증권(사장 임기영)은 지난 9일 이사회 결의로 홍콩현지법인에 대해 1억 달러(USD)의 증자를 결정하고 자본금을 기존 2억 달러에서 3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홍콩현지법인은 이번 증자 대금을 활용해 외화 운용자산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점점 증가하는 대 고객 외화 상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홍콩물 브로커리지 비즈니스와 홍콩 자본시장을 활용한 현지 영업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우증권은 홍콩증권거래소의 회원사 가입을 완료하고 홍콩 현지법인과 투자은행(IB)영업과 사모투자(PE)업무를 위한 라이선스도 추가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억달러 증자에 이어 이번 자본확충 결정으로 대우증권 홍콩현지법인의 자기자본은 3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하게 되며, 고유자산 운용, 한국물 주식영업, IB부문 등 자체 성장이 가능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KDB대우증권 미래전략팀 임덕균 팀장은 “올해 초부터 홍콩현지법인은 글로벌 트레이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홍콩현지법인의 고유자산은 물론, 본사 외화 자산을 통합 운용해, 보다 효율적인 운용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홍콩현지법인은 IB부문 실적 호조와 주식영업 약정 개선 및 Sales & Trading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전년대비 255% 급증한 155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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