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경찰서는 10일 오후 5시께 안동시 서후면의 한 밭에서 밭주인 A(57)씨가 암매장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묵혀둔 밭을 경작하기 위해 홀로 밭에 갔다가 밭 가장자리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무릎 이하 부위의 뼈만 남아 있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짐승이 파헤친 흔적도 있어 처음부터 시신이 훼손됐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며 "얼마나 오래전에 묻혔는지는 알 수 없지만 피부 조직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가출인 등을 조사해 신원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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