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미군, 민간에 총기 난사해 3명 숨져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주(州)에서 미군 병사 1명이 11일(현지시간) 부대 밖에서 민간인에게 총을 난사해 3명이 사망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주도 국제안보지원군(ISAF)은 이날 성명에서 칸다하르에서 아프간인에게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의 용의자인 미군 병사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ISAF는 희생자 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서방 및 아프간 관리의 증언을 종합하면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 칸다하르의 투리얄라이 웨사 주지사는 “우리의 초기 정보로는 3명이 숨진 것으로 보이며 사망자의 신상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했다. AFP는 현지 서방 관계자의 말을 빌려 군인 1명이 이른 아침에 기지를 빠져나가 총질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군이 총기를 난사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아프간 주둔 미군의 코란 소각 사건으로 아프간 내 반미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발생했다. ISAF 측은 이번 사건은 “매우 개탄스런 일”이라며 “아프간 당국과 협력해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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