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맞아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봄의 향기를 전하는 이번 공연은 합창계의 멘토 윤학원 예술감독 지휘로 가곡과 지구촌 곳곳에서 즐겨부르는 민속음악을 합창으로 들려준다.
1부에서는 다양한 문화와 민족성을 엿볼 수 있는 세계 각국 민요가 젊은 작곡가들의 개성이 묻어나는 편곡에 힘입어 새롭게 태어난다.
베트남, 네팔, 대만, 러시아, 미국 등의 민요를 인천시립합창단의 목소리와 즐거운 안무, 화려한 무대연출로 꾸민다. 깜짝 게스트로 흔히 잉카음악이라고 불리는 남미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로스안데스 팀이 출연한다. 안데스 지방 전통악기로 연주되는 이들의 음악은 애조를 띠고 있어 한국인의 정서와 매우 닮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2부에서는 우효원 전임 작곡가가 편곡한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흑인영가 4곡을 들려준다.
대표곡인 ‘쿰바야’는 초기 선교사들이 서아프리카로 건너가 원주민들에게 가르친 ‘Come by here’이라는 노래가 변형된 것이다. 이후 노예가 된 흑인들이 자신의 비참한 운명에 귀를 기울여 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노래했으며, 점차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어 소박한 향토색이 구성지게 나타난 한국민요를 감상할 수 있다. 함경도 지방의 ‘어랑타령’, 경기민요인 ‘뱃노래’, 전라북도 김제 지역의 ‘각설이 타령’이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관 람 료는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으로 예매문의는 엔티켓 1588-2341으로 하면되며 만 8세이상이어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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