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시 자동차 증가폭 둔화, 억제정책 효과보나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2012년 들어 베이징(北京) 자동차 수가 500만 대를 돌파, 501만7000대를 기록했다고 베이징완바오(北京晩報)가 1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0년 400만대 돌파 이후 2년 만이지만 2010년 베이징 자동차 수가 매일 1900 ~ 2000대 씩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증가 속도는 크게 둔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베이징 정부의 자동차 증가억제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자동차 요일제(차번호 끝자리수에 따라 요일제한), 번호판추첨제(번호판을 추첨을 통해 제공, 당첨이 될 때까지 대기) 등 억제책을 실시하면서 베이징 자동차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었으며 2011년으로 예상되었던 600만대 돌파시점을 2016년까지 늦추는 성과까지 거두었다.

자동차 평균 이동속도가 7% 가량 빨라졌고(심각한 정체구간은 제외) 대중교통 사용량도 크게 늘어 관련 전문가들은 자동차 요일제 등 정책의 실시가 베이징 시정에 적절하고 효과적인 조치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국인민대표이자 베이징시 통저우취(通州區)위원회 왕윈펑(王雲峰)서기는 자동차 요일제 등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가 베이징 자동차 급증에 브레이크를 걸었다며 이는 대기오염 주원인인 배기가스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책적 효과로 베이징시 자동차 수용가능량이 550만 대에서 650만으로 늘었고 자동차 수량 증가 속도가 억제되었다고 해도 머지않아 베이징 시내 교통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며 근원적인 교통혼잡 해소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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