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대진출장소 소속 이우진(22) 상경은 지난 9일 밤 8시께 고성군 대진항에서 운동을 하다 바다에 빠진 A(여ㆍ47)씨를 구조했다.
해경 조사결과 A씨는 운동 중 그물에 걸려 넘어지면서 바다에 빠졌고 이를 목격한 어민이 속초해경에 신고해 가까운 대진출장소에서 경찰관들이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는 이 상경을 비롯해 모두 3명이 출동했으며 주변이 어두운 야간임에도 이 상경이 바다에 뛰어들어 A씨를 구조했다.
자칫 큰 화를 당할 뻔했던 A씨는 신속히 구조되는 바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이 상경은 "물에 빠진 주민의 생명을 구해서 무엇보다 다행이었다"며 "지난해 고성군 삼포해수욕장에서 구조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인명구조 기술을 익힌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10시10분께 동해해양경찰서 강릉파출소 우병준 경사(당시 경장) 등 경찰관 3명도 강릉항 방파제에서 바다에 빠진 여고생을 2명을 구조했다.
당시 이들은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달려가 구조장비를 착용하고 바다로 뛰어들어 50여m쯤 떠내려가던 여고생들을 구했다.
우 경사는 "익수자 발생에 대비해 3년간 강습을 받고 2년 동안 자유수영을 꾸준히 해 왔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우 경사는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일 경장에서 1계급 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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