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생제 남용문제 심각, 매년 8만명 목숨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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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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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의 항생제 남용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각종 부작용 유발은 물론 매년 약 8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고 베이징완바오(北京晩報)가 11일 보도했다.

중국 위생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항생제 사용국으로, 특히 페니실린의 경우 1인당 연평균 사용량이 약 8병으로 국제 평균치인 2.5 ~3.3병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입원환자 중 80%가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실제 항생제 사용이 필요한 환자는 이 가운데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특히 병원에서의 항생제 남용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동물사료에 대한 항생제 사용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항생제 원료 21만t 중 약 46.1%에 해당하는 9.7t이 가축사료에 사용되고 있어 중국 국민들의 식탁이 위협받고 있다.

항생제 남용은 슈퍼 박테리아 탄생, 약물내성 증가 등 부작용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직 간접적으로 매년 8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어 과도한 항생제 사용예방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기존의 약물관리감독관련 법률을 보다 엄격하게 실행하고 전문의의 처방과 허락없이는 함부로 항생제를 복용할 수 없도록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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