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칭년바오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지수연구원(中國指數硏究院)이 발표한 '2월 중국부동산지수시스템 100개 도시 가격지수'에서 지난 2월 중국 100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전월에 비해 평균 0.30% 하락해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2월경우 지난해 9월부터 집값이 떨어지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국 100개 도시의 2월 평균 주택 가격은 1m²당 8767위안으로 1월(1m²에 8793위안)에 비해 0.3%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폭은 1월(0.18%)에 비해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또한 대형 10개 주요도시의 주택 가격도 이와 유사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2월 10개 주요도시의 평균 주택 가격은 1만5516위안으로 1월보다 0.31%나 떨어졌다.
가격하락으로 인해 베이징 등 도시 부동산 시장의 거래가 다시 활발해진 가운데 자오상(招商), 바오리(保利), 완커(萬科), 진디(金地) 등 유명 부동산업체들은 잇따라 분양 가격을 낮추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일부 부동산업체가 주택 값을 내렸으나 부동산 시장의 전면적인 가격하락으로 보기 어렵다는 관점을 내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50% 이상 주택 가격이 내리거나 거시적으로 시장 평균가격이 10%~15% 이상 내려야 부동산 시장의 전면적인 가격하락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베이징시의 경우 최근 주택값 하락은 부분적인 현상이므로 2012년 부동산시장의 전면적인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게 업계관게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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