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의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대 총선에 이어 실시되는 대선은 새누리당의 존립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갈림길”이라며 “이런 때 개개인의 기득권과 감정에 연연해 더 큰 일을 그르칠 수는 없다”고 이날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제3의 보수신당 참여’ 요청이 있었다고 밝힌 그는 “보수 가치를 운운하지만, 선거계절에 흔히 일어나는 정치 낭인들의 집합소에 불과하며, 이러한 신당은 보수 세력의 분열을 낳고 보수 가치를 훼손할 뿐”이라며 최근 ‘비박(非朴 비박근혜)’ 연합의 움직임을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공천 결과에 대해서는 “후보 적합도로 내세운 참신성, 도덕성, 잦은 당적 변경 문제 등 어느 것도 맞지 않았고, 심사 기준도 뒤엎은 것”이라며 “당의 쇄신 약속이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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