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완도군 등에 따르면 양식 우럭 가격이 지난해 말 g당 20~22원에서 현재 17원으로 생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가격이 하락했다.
또 양식장마다 다 큰 우럭이 넘쳐나면서 가격이 더 내려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사료 값 부담도 만만치 않아 이중고를 겪고 있다.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을 돕고자 완도군이 '공직자 우럭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30일까지 실시한다.
마른 우럭은 300~400g짜리 10마리에 5만원(택배비 구매자 부담), 400~500g은 6만원이다. 현재 가격보다 20% 정도 싸다.
추관호 해양수산과장은 "양식 어민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우럭 팔아주기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마른 우럭은 싱싱하고 가격도 싸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완도지역 우럭 양식어민은 연간 3280t을 생산, 246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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