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세계 최대규모 '컨' 유러너스호 14일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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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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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너스(URANUS)호. [사진 = 부산항만공사, 삼성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이 14일 오후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차이나쉬핑(CSCL)의 1만4100TEU급 '유러너스(URANUS, 15만853t)'호가 부산항 대한통운 부산컨테이너터미널(KBCT, 신선대부두)에 14일 오후 입항한다고 13일 밝혔다. '1TEU'는 약 6m 컨테이너 1개 규모로 이 선박은 6m 컨테이너 1만 4100개를 실을 수 있는 대규모의 선박이다.

길이 352m, 너비 51.2m, 높이 23m의 이 배는 축구장 3개를 합친 크기로 이제껏 부산항에 들어온 선박 중 최대 규모인 MSC의 알렉산드라(1만4036TEU)호보다 크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에서 건조된 이 배는 중국 다롄과 부산을 거쳐 상하이와 중동지역을 향하게 되며, 이날 부산항에 컨테이너 약 1350개를 내리고 1050개를 실을 예정이다.

BPA는 황성구 부사장이 배에 올라 선장에게 입항을 환영하는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KBCT에는 지난달 20일에도 1만3500TEU급 음사랄호가 입항했다.

대형 선박들의 잇단 입항으로 BPA가 그동안 16m로 증심 준설해왔던 부산항 북항의 수심은 대형 선박도 언제든지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는 메가 허브 항만으로서 공인받는 계기가 됐다.

선박 건조기술의 발달과 물동량 증가, 생산성 향상 등으로 선박들이 대형화되면서 부산항의 대형선(10만t 이상) 입항은 해마다 늘어 2009년 15회에서 2010년 40회, 지난해에는 127회로 대폭 증가했다.

BPA는 이들 대형선 유치를 위해 10만t 초과분의 항비(선박 입출항료, 접안료, 정박료)를 면제하는 제도를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박호철 BPA 마케팅팀장은 "대형 컨테이너선들이 입항하게 되면 부산항의 물동량도 자연스레 늘어난다"며 "앞으로도 부산항 증심 준설 등 초대형 컨테이너선 유치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러너스(URANUS)호. [사진 = 부산항만공사, 삼성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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