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씨, 이번엔‘동해’ 한글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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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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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박스광고..문화부 홍보비 전액후원+디셀 재능기부

월스트리트 유럽판 1면에 지금까지 게재된 한글광고를 펼쳐보이는 서경덕 교수.

(아주경제 박현주기자)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한글 캠페인 광고를 게재해 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8)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이번에는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 1면에 ‘동해’ 한글광고를 또 게재했다.

14일자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 1면 하단 박스 광고에는 ‘Basic Korean(기초 한국어)-4’이라는 제목 아래 ‘동해’를 커다랗게 한글로 쓰고 그 밑에 ‘Donghae’로 발음표기를 하면서 “동해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부르는 이름이며 ‘East Sea’로 불렸다”는 영어 설명을 달았다. 광고 하단에는 영어로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누구나 배우기 쉬운 문자’라고 설명을 붙였다. 광고 속 동해 한글체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씨가 디자인했다.

서교수가 지난해 10월부터 월스트리트저널 지면을 통해 진행중인 이 한글 캠페인 광고는, ‘독도’,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에 이은 네번째 시리즈다.

서 교수는 “오는 4월 모나코에서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에서 동해 표기 문제를 논의하는 총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동해’ 표기를 촉구하는 뜻에서 이번 광고를 기획한 것”고 말했다.

이번 광고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전액 후원했고, 디자인회사 디셀(Dcell)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서 교수는 “이날 실린 광고와 동해에 관한 영문자료를 모아 각국의 대표 언론사와 지도회사에 우편으로 보내 잘못된 표기를 ‘동해’로 올바르게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에도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등 기초 한글 광고를 게재하고 독창적인 광고와 홍보전략으로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을 지속적으로 전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실린 동해 광고. 동해 한글체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씨가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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