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위해 '매춘업'한 뉴질랜드 태권도 선수 국가대표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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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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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2012 런던 올림픽 참가에 필요한 경비를 마련하려고 매춘업소를 운영했던 뉴질랜드 태권도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돼 런던행 티켓을 거머줬다.

14일 뉴질랜드 헤럴드 보도를 보면 뉴질랜드 태권도협회는 런던 올림픽에 참가할 국가대표 선수로 57kg 이하급 한인 여자 선수 로빈 정, 남아프리카 출신 80kg 이하급 본 스콧, 60kg 이하급 로건 캠벨(25)을 선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캠벨 선수는 런던 올림픽 참가에 드는 경비 30만 달러를 마련하려고 지난 2009년 오클랜드 시내에 매춘업소를 개업했다. 뉴질랜드에서 매춘은 합법이다. 그러나 당시 뉴질랜드 태권도협회는 캠벨 선수가 매춘업소를 개업함으로써 올림픽 대표 선수로 선발될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밝혔다. 캠벨은 지난해 자신의 업소를 팔았다.

태권도 협회는 이날 발표에서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58kg 이하급에 출전해 16위를 했던 캠벨이 이번 런던 올림픽에 60kg 이하급에 출전하게 됐다면서 그의 출전을 확인했다.

캠벨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올림픽 대표 선수 선발전에서 이긴 뒤 태권도협회는 더는 자신의 종전 사업을 문제로 거론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한인 선수인 로빈 정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49kg 이하급에 출전해 7위를 한 유망주다. 정은 뉴질랜드 태권도 선수 중에서 올림픽 순위가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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