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ISO 50001)은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기업 경영에서 에너지 절감을 촉진하고자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해 6월 새로 마련한 국제인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본사 설계, 구매 등 주요부서 및 기술연구소와 현대제철 3호기 고로 및 코크스 현장 등 5개 현장을 중심으로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ISO 50001)을 구축 적용했다. 단계적으로 국내 전 현장 및 해외 현장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ISO 50001) 도입으로 연간 10~30%의 에너지를 절감, 올해 약 67억원의 이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전사적으로 녹색경영에 대한 임직원의 실천역량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열린 녹색경영체제 인증제도 출범식에서 녹색경영체제 본 인증을 획득했다. 또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Greenhouse gas inventory system·전 현장 온실가스 배출량 월별 산출), 녹색구매표준시스템(HEGS, Hyundai Environmental Goods Standard ·각 현장별 친환경 인증제품 구매율 자동관리) 구축 등 녹색경영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해 6월에는 지식경제부와 환경부가 공동주최하는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탄소정보공개제도(CDP) 신규참여부문 특별상(Carbon Management Special Awards) 수상 등 녹색경영부문에서 연이은 수상의 쾌거를 거두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국내외 건설업계 최초로 수여받는 것으로, 에너지 비용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해외공사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ISO 50001) 수여식은 14일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및 사이먼 베터스(Simon Batters) 로이드 인증원(LRQA) 동북아지역 최고 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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