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 김성덕 원장(왼쪽에서 5번째)이 수술 전 베트남에서 온 어린이 환자들 및 보호자와 기념촬영(사진=두산중공업) |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베트남 현지법인 두산비나와 중앙대의료원이 공동으로 베트남의 안면기형 어린이 환자를 초청한 수술을 성공리에 끝냈다고 14일 밝혔다.
무료로 진행된 이번 시술은 올해로 네 번째인 베트남 의료봉사활동의 일환이며 베트남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구순구개열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하고 있다.
올해는 두산비나가 위치한 꽝응아이성(Quang Ngai) 일대의 낙후된 지역에 사는 2~5세 어린이 환자 5명이 지난 12일 가족과 함께 입국해 13일 무사히 수술을 받았으며 회복과정을 거쳐 18일 출국한다.
일명‘언청이’로 불리는 구순구개열은 입술 및 입천장이 비정상적으로 갈라져있는 선천성 안면기형으로 후진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장애이다.
성형외과 배태희 교수의 집도 아래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은 얼굴 외형은 물론 음식물을 섭취하는 기능적인 부분까지 회복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수술에는 베트남 최대 방송사인 국영방송 VTV와 최대 일간지인 인민일보(공산당 기관지), 상공일보(산업무역부 기관지) 등 현지 언론 7개사가 동행 취재 했다.
류항하 두산비나 법인장은 “베트남 중부지역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으로서 지난 2009년부터 꽝응아이성 정부와 양해각서를 맺고 매년 정기적인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어린이 환자들에게 웃음을 찾아준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비나는 의료봉사활동 외에도 현지 대학 장학금 지원, 태풍 및 고엽제 피해자 지원, 현지 낙도 해수담수화설비 지원 등을 활발하게 진행해 지난해 ‘사회책임경영(CSR) 우수업체’로 선정돼 베트남 투자기획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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