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순천향 천안병원에 따르면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제외한 모든 병실의 614개 병상에 태블릿PC 설치를 마치고 환자들이 이를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태블릿PC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는 공중파 VOD에서부터 만화책, e-북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무료인터넷 서핑도 가능하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각종 검사에 대한 설명과 입원실에서 지켜야 할 수칙들도 간편하게 스크린 터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태블릿PC는 움직이는 거치대를 이용해 병상의 머리 부분에 설치되어 있어 환자들은 누워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소화기질환으로 입원 치료 중인 김 모(26)씨는 "병상에 태블릿PC가 설치돼 인터넷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 병원생활이 지루하지 않다"며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채팅을 하며 바깥소식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문수 병원장은 "태블릿PC가 보편화된 시대에 발맞춰 환자분들의 무료한 병원생활을 개선하고 빠른 쾌유를 돕기위해 설치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다"며 "태블릿PC를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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