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미FTA 국민 삶의 질 높이는 계기로 만들어야”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0시부로 공식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이제 중요한 것은 한미 FTA를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로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한미 FTA가 가지고 있는 빛과 그림자를 균형 있게 살피면서,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우리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무엇보다 한미 FTA 발효로 인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농·축산업에 관계되는 분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보완 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가야 한다”며 “한미 FTA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관련 정책 보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한-미 FTA를 폐기하겠다’는 공언을 하는 것 같은 정치권의 분열과 갈등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최근 공천에서 탈락한 전현직 의원들의 ‘백의종군’을 선언에 대해 “이런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이야말로 우리 새누리당의 저력”이라며 “이제 우리 새누리당은 모두 힘을 합쳐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다시 한 번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