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더우왕이 경쟁업체에 팔린 이유는...여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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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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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동영상사이트인 투더우(土頭)가 경쟁업체인 유쿠에게 인수합병 당하게 된 것은 창업자의 이혼이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쿠의 투더우 합병 사건은 최근 중국 IT업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다. 유쿠보다 선두업체였던 투더우가 후발주자였던 유쿠에게 밀리면서 결국 인수합병되자 일각에서는 투더우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광저우르바오는 투더우가 몰락의 길에 들어선 것은 창업자인 왕웨이(王微)의 이혼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하던 투더우는 2010년 11월 왕웨이 회장의 전처인 양레이(상하이TV 유명 MC)가 투더우의 지분 38%를 요구하면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두 사람은 2007년 8월에 이혼했고 실제 결혼기간은 1년이 채 안된다. 이후 두 사람은 길고 긴 이혼 재산분쟁을 벌였고, 지난해 왕웨이가 700만달러의 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하면서 긴 분쟁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혼 분쟁을 마무리하고 미국 증시의 문을 두드렸을 때는 미국의 자본시장이 이미 식을대로 식은 상태. 투더우는 상장 첫날 주가가 12%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7억1000만달러.

반면 상장 시기를 잘 잡았던 유쿠는 상장 첫날 161%가 폭등해 시가총액이 3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두 회사의 운명은 갈리기 시작했고 결국 투더우는 경쟁업체에게 인수당하는 운명에 처하게 됐다고 광저우르바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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