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세계적인 조각가 헨리 무어(1898~1986)의 판화전이 롯데갤러리 청량리점에서 열리고 있다.
인체에 대한 탐구와 사랑이 더욱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드러나는 동판화와 석판화 35여점을 선보인다.
"자연을 관찰하는 것은 예술가의 삶의 일부다." 헨리무어는 조약돌이나 바위, 나무 등 자연성에 대핚 연구를 통해 형태와 리듬의 원리를 깨달았고 그것이 보여주는 무한한 다양성으로부터 예술 창조의 영감을 얻었다. 특히 관심을 갖은 것은 인체다.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모자(母子)상과 가족상, 누워있는 여인, 예술가의 손과 같은 작품들을 통해 그는 인체가 가짂 생명력과 표현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그것을 하나의 조화로운 유기적인 형태로 구체화시키고자 했다.단순한 모델이나 분석의 대상으로서의 인체가 아니라 생동하는 자연의 생명체로서의 인간의 근본적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관찰과 탐구가 더욱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드러나는 헨리 무어의 50년대부터 작고하기 전까지 제작한 작품들을 만나볼수 있다. 그는 자신의 판화 작업에 대해 ‘금속과 돌 위에 그려진 드로잉’이라고 했다.
헨리 무어의 판화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했던 입체조형을 섬세하게 담아내어 회화의 경지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는 26일까지.(02) 3707-2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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