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오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일본 JFE로부터 현대하이스코 주식을 각각 260만주, 140만주씩 매수했다”며 “이번 주식 취득으로 현대차의 지분율은 26.13%에서 29.37%로 기아차는 13.91%에서 15.65%로 각각 상승하였고, JFE는 12.98%에서 8.00%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강오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의 현대하이스코에 대한 지분율은 정몽구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10%와 합하여 55.1%로 증가하게 됐다”며 “현대하이스코가 외부에서 구매하는 열연강판 외부 구매량이 2012년 이후에도 150만톤을 상회하여 JFE와 열연강판 구매관계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JFE가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8% 지분이 단기간에 추가로 매각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JFE로부터 주식을 매수하면서 내부 지분율이 상승하게 되면서 자동차용 냉연강판 등에 대한 과도한 납품가 인하 우려가 감소할 것”이라며 “잠재적인 매물로 출회될 수 있는 주식이 감소하면서 오버행에 대한 부담이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장기적으로 현대제철과 합병 이슈가 부각되더라도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기업가치 평가에 유리하기 때문에 펀더멘탈상의 변화는 없더라도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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