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절센터 공현식 교수팀은 손목 골절로 치료받는 환자 104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인 여성 손목 골절 환자 가운데 44% 이상이 비타민D 부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골절이 없는 여성에서는 13%만이 비타민D 부족으로 확인됐다.
손목 골절은 국내에서만 한해 6만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50대 이후 여성에게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상지 외상이다.
한번 손목 골절을 경험한 환자는 또 다시 넘어져 고관절이나 척추 골절을 당할 위험이 4배까지 높다.
비타민D는 빼 건강을 위한 칼슘 흡수를 도와주고, 근력과 균형감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비타민D를 섭취하면 갑작스레 넘어지는 낙상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는 연어, 고등어 등의 생선이나 달걀 노른자, 유제품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햇볕에 노출되면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비타민D 전구 물질이 합성된다.
공현식 교수는 “골절 환자는 골다공증뿐 아니라 뼈 건강, 근력, 낙상 방지를 위해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외상 관련 국제 학술지(Injury) 2월호에 게재됐으며, 올해 미국 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주목할 연구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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