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18일 오후 7시 39분 부산 남구 용호동 오륙도 선착장서 일가족이 승차한 승용차 한 대가 바다로 추락해 운전자 남모(38) 씨가 숨지고 30개월 된 남씨의 아들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 중이다. 남씨의 아내인 이모(36)씨는 구조돼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선착장에서 약 30~40m 떨어진 지점에 부표를 잡고 떠있는 이씨를 발견해 먼저 구조했고, 약 2시간 후인 오후 9시50분께 추락한 승용차와 함께 숨져 있는 남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구조된 이씨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선착장에서 나서려는데 차가 급하게 출발하며 물속에 빠졌다"고 말했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가 발생한 곳은 지난 1월 22일 오후 10시10분께도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던 장소다.
당시 승용차(아반떼)에 탔던 신모(36) 씨는 바다로 돌진해 숨졌다. 해당 선착장은 오륙도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잇단 사고로 인해 난간설치를 비롯 안전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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