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 승부조작 가담선수 다수 '영구제명' 철퇴

  • 한국배구연맹, 승부조작 가담선수 다수 '영구제명' 철퇴

▲승부조작 가담선수 관련 상벌위원회(2012년 3월 19일) 결과 [자료 = 한국배구연맹(KOVO)]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에게 '영구제명'의 징계를 내렸다. 은퇴한 선수의 경우는 향후 배구계에서 어느 업무도 맡지 못하도록 했다.

연맹은 19일 회의실(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승부조작 연루 현역선수 11명을 '영구제명'조치하고, 자진신고해 검찰에 약식 기소된 홍정표(삼성화재)는 무기한 자격정지에 처했다.

지난 2월 상벌위원회에서 이미 영구제명 조치가 내려진 김상기, 박준범, 임시형(이상 KEPCO45)과 남자배구 선수 최귀동(상무)에 최일규(KEPCO45), 김영석(대한항공), 송문섭, 강동진, 신요한(이상 상무), 여자배구 선수 전민정, 전유리(이상 흥국생명) 등 7명이 더해졌다.

또한 은퇴선수로 이번 승부조작에 연루된 4명은 향후 연맹 및 구단, 배구 에이전트 등 프로배구 관련 모든 업무를 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이들 16명의 아마추어 단체 활동가능 여부는 대한배구협회와 논의하기로 했다.

박상설 연맹 사무총장은 "연맹 규약 122조에 따라 기소가 확정된 선수들에 대해서 (영구제명)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총 19경기(남자 17경기, 여자 2경기)에 걸쳐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KOVO 상벌위원회 결과

▲영구제명 - 김상기, 박준범, 임시형(이상 KEPCO45), 최귀동(상무) 최일규(KEPCO), 김영석(대한항공), 송문섭, 강동진, 신요한(이상 상무), 전민정, 전유리(이상 흥국생명)

▲무기한 자격정지 - 홍정표(삼성화재)

▲배구 관련업무 종사 금지 - 염순호, 정평호(이상 前 KEPCO45), 양성만(前 상무), 김동근(前 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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