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필요해서" 여성 납치하려던 30대男 구속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여성을 납치하려던 30대가 구속됐다.

19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금품을 뜯어낼 목적으로 여성을 납치하려다 실패하자 승용차를 몰고 달아난 혐의(강도상해 등)로 이모(3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5일 낮 12시 20분께 청원군 오창읍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타고 있던 S(여)씨를 납치하려다 S씨가 소리치며 달아나자 승용차(시가 1500만원 상당)만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4시 15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편의점에서 여종업원(24)을 흉기로 위협해 30만원을 빼앗고, 1월 13일에는 흥덕구 수곡동 우체국 앞길에 세워져 있던 아반떼 승용차를 몰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생활비가 떨어지자 여성을 인질로 삼아 금품을 뜯어내기로 마음먹고 범행용 차량으로 아반떼 승용차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