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지난 17일 북한의 지재룡 주중국 대사를 불러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데 이어 19일 또 다시 발사계획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북한의 위성발사 계획에 대해 관심을 두고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으며 우려하고 있다는 뜻을 북한에 전했다”고 밝혔다.
훙레이 대변인은 이어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각 당사자의 공동책임일 뿐 아니라 각 당사자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각 당사자가 냉정함을 유지하고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17일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부부장이 지재룡 대사를 면담해 반대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인민일보는 지난 17일자 신문에서 장 부부장이 지재룡 대사에게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에 대해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으며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신속히 보도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 역시 19일자 사설을 통해 대립구도가 지속하면 실제로 가장 고통을 많이 받는 쪽은 북한 정부와 북한사람이라며 북한은 새로운 사고를 갖추고 균형잡힌 국가발전 노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19일 `위성 발사는 해롭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면 또다시 국제적 고립에 빠질 것이라며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