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비례대표 선출, 유력 인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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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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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박재홍 기자) 여야의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어떤 인물이 당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새누리당은 현 정부 들어 악화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쇄신인선'을, 민주통합당은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이념인선'을 예고하고 있다.
 
20일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하는 새누리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번을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이런 가운데 지역구 공천 과정에서 갖은 잡음이 나왔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쇄신은 물론 정책입안 능력, 감동·성공스토리가 있는 인물들로 비례대표 후보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당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신바람 박사'로 유명한 황수관 연세대 교수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나눔' 활동을 해온 배우 최란씨의 선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가대표 탁구선수 출신의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와 '물망초 배지' 운동으로 알려진 이미일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탈북자 출신의 언론인 강철환 전 조선일보 기자도 비례대표 후보 선정 가능성이 높다.
 
또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과 필리핀 출신의 귀화여성 이자스민씨, '공부의 신' 사이트 개설자로 유명한 강성태씨, '나영이 사건' 피해 어린이의 주치의였던 신의진 연세대 교수 등도 유력 후보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당내외 인사와 직능별 대표 65명을 상대로 면접심사를 치른 민주통합당은 같은 날 최종 후보 명단을 확정한다.
 
일단 비례대표 1번과 후순위(19·21·23번)를 두고 저울질하던 한명숙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배수의 진'을 치는 차원에서 뒷번호 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여성 몫인 1번은 고(故)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인 전순옥 박사가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박사가 여성이자 노동운동 전문가이며 전태열 열사의 동생이란 상징성까지 갖췄다고 보는 것이다.
 
비례대표 안정권인 20번 안쪽에는 경제민주화와 노동가치 제고라는 당의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이석행 민주노총 전 위원장과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김기준 전 한국노총 금융노조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가 다수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향상 등 시대정신 실천을 위해 시민사회 출신인 남윤인순 최고위원과 김기식 당 전략기획위원장·김용익 서울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외교·안보분야 전문가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출신인 유재만 변호사, 김용익 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이해영 한신대 교수,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김수진 이화여대 교수 등도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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