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硏 “제주공항 2019년 포화… 확장·신공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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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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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신공항 개발 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 제안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2019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르러 공항 확장 또는 신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최근 ‘제주 신공항 개발 구상 연구용역’ 관련 최종보고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 연간 항공기 운항횟수는 2019년 17만2000회로 현재 진행 중인 제주공항 확장공사가 완료돼도 활주로 용량이 포화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0월 중간보고서에서 제시된 2025년보다 6년이나 빠른 수준이다.

이에 대해 국토연구원은 제주공항 이용객이 연간 1720만명으로 2010년 1572만명보다 9.4% 증가하는 등 정부의 예측치보다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최종보고서의 항공기 운항횟수는 2015년 15만3394회, 2025년 23만2231회 등으로 중간보고서 예측치보다 17.6~19.8% 증가했다. 여객 수요도 2015년 2100만명, 2025년 2760만명으로 중간보고서(1790만명, 2330만명)보다 크게 늘었다.

국토연구원은 제주도 7대 자연경관 선정 등으로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공항 건설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최우선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포화에 따른 대안으로는 공항을 확장하거나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내놨다.

최종보고서에서 공항 확장은 사업비가 적게 들고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반면, 확장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고 항공기 지상 이동이 어려운 것이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신공항 건설은 장점으로 소음피해와 고도제한 등 영향이 적고 공간 확보 등이 수월한 점을 꼽았다. 단점으로는 기존 도심 공동화, 막대한 비용 소요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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