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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낙관론에 금융주펀드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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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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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금융주보다는 국내 금융주가 투자매력 높아...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 완화, 미국 경제 회복 등의 호재로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주 펀드 또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주 펀드가 해외 금융주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대외변수 상황이 안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미국, 유럽 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했던 한국 은행들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금융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20.95%로 테마별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11.44%를 2배 가량 웃도는 것으로, 같은 기간 해외 금융펀드 수익률 13.73% 보다도 7%p 이상 높았다.

펀드별로 보면 국내 금융펀드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올 들어 28.7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펀드는 삼성증권(21.1%) 대우증권(20.4%) 한국금융지주(12.4%) 우리투자증권(11.7%) 순의 편입비율로 자산을 구성하고 있다.

미래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도 신한지주(23.4%) KB금융(22.3%) 하나금융지주(20.7%) 우리금융(10.1%) 순으로 자산을 구성해 올 들어 20.33%의 높은 수익률로 뒤를 잇고 있다.

해외 금융펀드 가운데는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증권투자신탁 1[주식](A)'이 미국 Wells Fargo & Co(8.13%), 미국 Bb&T corp(8.07%), 미국 Pnc Financial Service group(8.01%), 미국 Us Bancorp Com(7.99%) 순의 편입비율로 연초이후 19.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주에 대한 투자전략은 유효하되 해외 금융펀드는 글로벌 호재성 재료가 선반영된 상태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금융펀드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투자심리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는 금융주는 유럽발 금융위기 완화의 1차 호재는 이미 반영된 상태"라며 "하반기에 본격적인 경기회복세가 나타나면 금융주나 관련펀드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향후 미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에 따라 금융주의 행보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아직 유럽발 재정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남아 있어 글로벌 금융주보다는 국내 금융주와 관련펀드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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