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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0일 베이징 케리호텔에서 현지 거래선, 언론 및 LG전자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LG전자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관람객들이 제로베젤에 가까운 파격 디자인의 시네마스크린을 적용한 시네마 3D TV를 통해 3D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G전자의 중국 시장 공략이 가속화 되고 있다.
LG전자는 20일 중국 베이징 케리호텔에서 ‘2012년 LG전자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신제품 발표회에는 우상지애 중국 가전 연구원 부원장·루른보 전자상회 부비서장 등 외부인사와 현지 거래선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이 자리에서 시네마 스크린을 적용한 시네마 3D TV·6모션 세탁기·매직스페이스가 탑재된 냉장고 신제품 등 올해 중국시장 전략제품 50여종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매년 중국에서 대규모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993년 중국 후이저우 생산법인 설립 이후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LG전자는 현재 중국 현지에 14개의 생산법인·2개 판매법인·1개 연구개발(R&D)센터 등 17개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
중국 시장에서도 ‘최초·최고(The first & the best)’브래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최고의 제품(Best Product) △최고의 매장(Best Shop) △최고의 매장 위치(Best Location) △최고의 전시 (Best Display) △최고의 판매사원(Best Promoter) 등 ‘5B’전략을 구사하며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세계 최대의 3D TV 잠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3D TV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전문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국 3D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729만대로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또 중국 CCTV 등 6개 방송이 올 1월부터 3D TV 정식방송을 시작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LG전자의 편광필름패턴(FPR)방식을 포함한 편광방식 3D TV의 점유율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도 LG전자가 3D TV에 힘을 쏟는 이유다.
이에 LG전자는 올해 신제품 발표회에서도 베젤 두께가 ‘0(제로)’에 가까운 디자인을 적용한 시네마 3D TV를 공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55인치 3D OLED TV도 함께 선보였다.
한류마케팅을 통한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가수 김장훈씨의 콘서트장 내 시네마 3D TV 신제품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하기도 했다.
이 밖에 3D모니터와 3D 스마트폰 등도 함께 전시해 3D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시네마 3D 모니터는 일반 2D 영상을 3D 입체 영상으로 자유자재로 변환해 볼 수 있는 제품이다. 무안경 3D 스마트폰 ‘옵티머스 3D MAX’는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대로 폰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편집기능을 탑재했다.
가전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시장을 타깃으로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지난 일에는 LG전자의 신개념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를 해외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에 선보였다.
LG전자는 다음달까지 베이징·톈진·선양 등 중국 주요 도시의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판매망을 확대하고 다양한 VIP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LG전자 중국법인장 남영우 사장은 “LG전자는 시네마 스크린을 적용한 시네마 3D TV 등 기술 리더십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반영한 최고급 제품을 통해 중국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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