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늙는다, 노령화가속 경제부담 가중

  • 中, 노동인구 감소…경제성장에 브레이크 걸리나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 마젠탕(馬建堂)국장은 17일‘2012 중국발전 고위급 포럼’석상에서“중국 경제 발전을 제한하는 요인이 증가하고 있어 경제구조 전환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마 국장은 인구 증가가 점차 둔화하면서 과거 풍부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중국 경제가 누려온 ‘인구 보너스(人口紅利)’가 점차 소멸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출생률이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고령화 현상이 빨라져 2011년 말 중국 15세~64세의 노동인구 비중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노동인구 비중은 74.4%로 지난해 보다 0.1%p 소폭 감소했다.

마 국장은“현재 100명의 취업인구 또는 노동인구가 20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 비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 6차 중국 전국인구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30세~50세의 인구가 가장 많은데, 10~20년 후에 이 인구가 고령화 단계에 진입하면 중국의 고령화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활동의 핵심 동력인 노동력이 줄어들고 부양이 필요한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중국 경제는 적지않은 부담을 떠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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