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정부가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국영기업의 이윤은 전년보다 10.9% 하락한 3635억 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강, 석유화학, 건설·부동산,기계 업종등의 이윤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서 자오통(交通)은행 연구센터 애널리스트 탕젠웨이(唐建僞)는 “작년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경기침체로 국내외 수요가 감소해 국영기업의 이윤이 대부분 하락했다”며 “특히 중국 정부의 부동산 거래 제한정책 영향으로 인해 이와 관련된 철강, 석유화학, 건설·부동산, 기계 업종등의 이윤이 하락한 것 ”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또한 올해 초 춘절(春節)기간 동안 임금및 물류비 부담이 증가하고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해 유가가 급상승하면서 올해 초 국영기업들의 수익이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국·내외적으로 국영기업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세계은행(WB)과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는 지난 2월 말,‘차이나 2030’보고서를 통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편애’해오던 국영기업의 역할을 축소하고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아무 경고 없이 성장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중진국 덫’ (Middle-income trap)‘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