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춘곤증 ‘만성피로증후군’ 신호탄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따뜻한 햇살과 함께 찾아오는 춘곤증은 온몸이 나른해지며 잠을 자도 피로감이 없어지지 않고 졸음이 계속 쏟아지게 한다.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에 신체가 금방 적응하지 못해 나타난다.

낮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생체시계도 변한다.

일교차가 심해 체온 보호를 위해 피부와 근육, 혈관 수축 등과 함께 각종 호르몬 분비도 많아진다.

춘곤증은 계절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낮에 참을 수 없는 졸음이 계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충분한 수면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을 느낀다는 점에서 춘곤증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단기 기억력 감퇴·정신집중 장애·근육통·인식장애·우울증·수면장애·두통 등을 동반한다.

특히 간염·당뇨병·갑상선 질환·빈혈·암·심장병 등 각종 질환의 위험신호여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0.1~1.4%가 앓고 있으며, 주로 30~40대에서 나타난다.

피로가 1개월 이상 지속되면 병적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로 진단하며,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한다.

만성피로의 30% 정도는 결핵·간염·당뇨병·갑상선 질환·폐 질환·빈혈·암·심장병·류머티스 질환 등 각종 질환으로 이어진다.

김선미 고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피로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면 각종 질환의 전조 증상이나 정신적 원인, 약물 등에 의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확실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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