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오리 유통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최대 오리제품 생산업체인 화잉농업은 19일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일부 사육장 직원이 규정을 위반하고 죽은 오리를 판매했다면서 관계자에 대한 처벌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메이르징지신원 등 일부 중국 언론은 화잉농업의 죽은 오리가 규정된 소독 처리도 거치지 않은 채 저가에 현지의 불법 업체에 판매되는 검은 유통망이 형성됐다고 고발했다.
중국 증권사의 한 분석가는 죽은 오리 유통 사건이 화잉농업에 큰 타격을 안길 것이며 당분간은 이미지 회복이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화잉농업이 이번에 처음으로 위생과 관련한 파동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 시켰다.
이 분석가에 따르면 지난해 허난(河南)성 황취안(潢川)현에서 1만 명 가량의 주민이 집단 설사 증상이 발생했는데, 화잉농업의 오리 양계장에서 배출한 오수 때문인 것으로 확인 된 바 있다.
죽은 오리 파동이 발생한 19일 농림목축업과 어업 종목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화잉농업만 1.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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