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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금융위기 이후 지가변동률 및 지가지수 추이. |
또한 지난 1월말 대거 지정이 해제된 토지거래허가구역의 경우 가격과 거래량이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아 당초 우려됐던 투기 바람은 불지 않았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지가가 전월 대비 0.09%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0.03%) 지가가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16개월 연속 오름세다. 하지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보다는 아직 0.89%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0.05%, 인천 0.04%, 경기 0.11%, 지방 0.04~0.15%로 모든 지역이 고루 올랐다.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경기 하남시로 보금자리주택 사업 추진과 신장동 복합쇼핑센터 개발 등으로 한달새 0.301% 올랐다.
여수엑스포 호재를 입은 전남 여수시가 0.290%로 두 번째 상승폭을 보였고, 이어 전북 완주군(0.258%), 대구시 동구(0.251%), 충남 연기군(0.247%) 등 순이었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 녹지지역과 비도시 계획관리지역이 각각 0.13%, 0.14% 오르는 등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용상황별로는 전(0.14%)·답(0.14%) 등이 소폭 상승했다. 공장용지(0.11%)·임야(0.09%)는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토지거래량은 전국 총 16만5489필지(1억6130만1000㎡)로 전년 동월보다 필지수는 0.2% 감소한 반면 면적은 16.1%나 늘었다. 최근 3년간 2월 평균 거래량 15만9000필지보다도 4.0% 증가한 수치다.
건축물 부속토지 거래를 제외한 순수토지거래량은 7만8592필지, 1억5289만3000㎡로 같은 기간 필지수와 면적이 각각 25.8%, 17.0% 늘었다.
용도지역별로는 개발제한구역과 관리지역이 각각 84.0%, 관리지역 25.2% 증가했다. 주거(16.3%)·자연환경(7.7%)·용도미지정지역(5.7%) 등 거래량은 줄었다. 이용상황별로는 공장용지(33.7%)·전(31.1%) 등이 늘어난 반면 대지(11.6%) 거래량은 감소했다.
한편 올해 1월 31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51개 지역의 2월 평균 지가변동률은 0.087%로 전월 (0.100%) 대비 큰 차이가 없었다. 토지거래량은 오히려 전년 동월보다 13.4% 줄어 허가구역 해제 이후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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