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의석수 어떻게 되나?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새누리당이 20일 4·11총선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에 이어 민주통합당도 마루리 수순에 돌입하면서 각당의 비례 당선권 순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통한 정당지지율을 바탕으로 관측했을 때 비례대표 총 54석 중 새누리당은 상위 24위 안팎, 민주통합당은 21위 정도에서 당선권이 결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통합진보당은 3~5석 가량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 19일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정례조사(12~16일)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39.4%, 이어 민주당(33.7%), 통합진보당(5.7%) 순이었다.

공직선거법 189조에는 정당이 비례대표 당선자를 내기 위해서는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하거나 지역구에서 5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고 돼 있다. 정당득표율은 이 같은 비례대표 배분 기준을 충족하는 정당의 총 득표수를 각 당의 득표수로 나눠 산출한다.

각 당은 정당득표율에 54를 곱해 산출된 수(소수점 이하를 배제한 정수)를 우선적으로 배정받고 잔여 의석은 소수점 이하가 큰 정당 순으로 54석에 달할 때까지 1석씩 나눠 갖게 된다.

지난 18대 총선을 예를 들면 당시 지역구 5석이상 혹은 정당 지지율 3% 이상을 기록한 정당은 민주통합당,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현 통합진보당), 창조한국당, 친박연대 등 6곳이었다.

6개 정당 중 민주당은 27.3% 지지율을 기록하며 18대 전체 비례의석(54석)의 27.3%인 14.742석(54x0.273) 만큼 의석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정수 부분인 14석이 민주당의 확정 의석이다. 나머지 소수점 부분(0.742)은 각 정당에 정수별로 의석을 배분하고 남은 의석을 가져올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소수점이 큰 정당 순으로 남은 의석이 돌아간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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