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를 통한 정당지지율을 바탕으로 관측했을 때 비례대표 총 54석 중 새누리당은 상위 24위 안팎, 민주통합당은 21위 정도에서 당선권이 결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통합진보당은 3~5석 가량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 19일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정례조사(12~16일)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39.4%, 이어 민주당(33.7%), 통합진보당(5.7%) 순이었다.
공직선거법 189조에는 정당이 비례대표 당선자를 내기 위해서는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하거나 지역구에서 5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고 돼 있다. 정당득표율은 이 같은 비례대표 배분 기준을 충족하는 정당의 총 득표수를 각 당의 득표수로 나눠 산출한다.
각 당은 정당득표율에 54를 곱해 산출된 수(소수점 이하를 배제한 정수)를 우선적으로 배정받고 잔여 의석은 소수점 이하가 큰 정당 순으로 54석에 달할 때까지 1석씩 나눠 갖게 된다.
지난 18대 총선을 예를 들면 당시 지역구 5석이상 혹은 정당 지지율 3% 이상을 기록한 정당은 민주통합당,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현 통합진보당), 창조한국당, 친박연대 등 6곳이었다.
6개 정당 중 민주당은 27.3% 지지율을 기록하며 18대 전체 비례의석(54석)의 27.3%인 14.742석(54x0.273) 만큼 의석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정수 부분인 14석이 민주당의 확정 의석이다. 나머지 소수점 부분(0.742)은 각 정당에 정수별로 의석을 배분하고 남은 의석을 가져올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소수점이 큰 정당 순으로 남은 의석이 돌아간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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