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희 여사는 김재철 회장이 선장 시절이던 1962년 당시 조 여사의 오빠 조영채 씨의 소개로 만나 6개월 만에 결혼했다. 조 여사의 부친은 김 회장이 졸업한 군동초등학교 교장을 지냈다. 아들인 김남구, 김남정 부회장이 재벌 2세 중에서 특히 겸손하고 몸을 낮추기로 유명한 것도 조 여사의 훈육 덕이었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조 여사는 1969년에 창업한 동원산업이 오늘날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그룹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빈틈 없고 조용한 내조자로 큰 역할을 했다.
고인은 ‘섬김의 리더십 조덕희 장학회’를 운영해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3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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