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하나금융, 단기간 가시화 어렵다는 평가에 이틀째 '울상'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하나금융이 이틀째 울상을 짓고 있다. 인수·합병(M&A)에 따른 시너지는 가변적이며 단기간 가시화되기 힘들다는 전문가들의 의견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21일 오전 9시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1.96% 내린 4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03% 하락한 이후 이틀째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이 영향으로 지난 12일 이후로 가장 낮은 주가로 추락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CS증권, 비엔피 등의 외국계 창구가 매도 상위에 올라와 있지만, 또 다른 외국계 창구인 CLSA와 노무라, CS증권 등은 매수 상위 창구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당장 M&A 시너지를 가시화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하락으로 이어졌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하나은행 및 외환은행의 1~2월 순이자마진(NIM)이 타행 대비 과도하게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 및 주가 부양의 당면과제는 M&A 시너지가 아니라 NIM 관리”라고 지적했다.

하 연구원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1~2월 NIM은 각각 1.74% 및 2.48%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1년 연간 NIM(1.89% 및 2.62%) 대비 15~14bp 낮다"며 "시중은행들의 1~2월 NIM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양사의 NIM 하락 폭은 타행 대비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 M&A 재무적 효과는 부의영업권이 아닌 인수가격에 따라 좌우된다”면서 “부의영업권은 낮은 인수가격에 대한 사후적인 회계인식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