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컨소시엄, 8조원에 美엘파소 석유가스 인수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21일 사모투자펀드(PEF)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에너지회사인 엘파소의 석유·가스 부문 경영권을 71억5000만달러(약 8조원)에 공동 인수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미국의 대형 PEF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리버스톤 홀딩스, 억만장자 석유재벌 렌 브라바트니크가 소유한 엑세스인더스트리가 참여했다.

엘파소는 지난해 미국 에너지기업인 킨더모건이 인수했던 곳으로 시가총액 228억달러 규모다. 지난해 매출 48억6000만달러, 영업이익 11억32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석유개발·생산 분야에 투입하는 자본의 95%를 미국 내에 집중하고 있다. 2010년 기준 하루에 평균 약 1억3936만배럴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 건과 관련돼 미국 정부의 승인 여부가 결정되는 6월까지는 투자지분율을 공개하지 않기로 주주간 계약에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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