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월풀-수닝, 중국내 판매 촉진 나선다

  • 월풀, 수닝 1700개 지점 활용 판매촉진<br/>수닝, 월풀제품 독점판매권으로 수익증대 기대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미국 최대 가전업체인 월풀(Whirlpool)이 중국 내 판매부진을 해결하고자 중국의 대형 가전제품 양판체인점인 수닝(蘇寧)과 손을 잡고 판매 촉진에 나섰다.

21일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는 월풀이 20일 수닝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판매촉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월풀은 이번 전략적 제휴에서 지난 2008년 수닝과 에어컨에 한정하여 맺었던 독점 판매권을 냉장고, 식기세척기, 온수기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에서 월풀은 수닝이 보유한 중국 내 300여개 도시의 1700개 지점을 활용해 판매를 촉진할 수 있게됐으며 수닝은 기존에 에어컨에 한정됐던 월풀의 상품을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 독점 판매함으로써 수익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월풀과 수닝의 전략적 제휴에 대해 가전시장 전문가인 량전펑(梁振鵬)은 “최근 중국 내 수요가 감소하면서 1,2위 기업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월풀은 수닝과의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전자제품시장 전문분석기관 아오웨이(奧維)사의 한위(韓昱)는 “중국 백색가전시장에서 계속 부진한 판매율을 보이던 있던 월풀이 작년 수닝에게 상표사용권을 허가하면서 판매량이 수만대 증가했다”며 “월풀이 이러한 점을 주목하여 수닝과 제휴를 맺고 판매촉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3월 월풀은 “한국가전기업들이 공정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미국시장에 제품을 팔아 손해를 보고 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이로 인해 최근 삼성•LG등이 최근 미국 상무부로부터 덤핑판정을 받은 가운데 양사는 이에 항의하여 세계무역기구(WTO)에 월풀을 제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