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를 보면 런던 우드그린 형사법원 배심은 웨일렛이 런던 폭동 당시 대형슈퍼마켓에서 샴페인 1병을 약탈한 혐의를 인정한 뒤 폭력 소요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그러나 당시 화염병으로 건물을 파괴하려 했다는 혐의는 무죄로 결정했다.
사이먼 카르 판사는 웨일렛에게 폭력 소요와 장물 취득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카르 판사는 “웨일렛이 찍힌 장면을 보면 누가 봐도 거리에서 벌어진 폭동 장면이다”면서 “웨일렛이 화염병을 던질 의도가 없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화염병을 들고 있었다는 자체만으로 주변 사람을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웨일렛은 지난해 8월 8일 런던 북부지역 폭동을 벌인 청년패거리에 가세해 훔친 삼페인을 마시는 장면이 폐쇄회로TV에 찍혀 경찰에 체포됐었다. 법원은 당시 어머니의 통제 하에 야간통행금지 규정을 지킨다는 조건을 붙여 그를 보석 석방했다. 웨일렛은 2009년에도 대마초 재배 사실이 적발돼 12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웨일렛의 변호사 에밀리 덤매트는 “어린 나이에 유명해진 웨일렛은 인기와 싸워야 했고 이로 인해 대마초까지 손을 댔다”면서 “그는 겨우 22살에 몰락한 배우가 됐다”고 했다. 덤매트는 “웨일렛이 얻은 해리포터 출연 행운은 결국 행운이 아니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