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안에도 노동생산성 2.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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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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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난해 노동생산성이 경기 불안 속에서도 상승해 지난 2008년 이후 꾸준한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생산성본부와 지난해 연간 전 산업 노동생산성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노동생산성지수는 111.6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노동투입의 증가(1.2%) 이상으로 산출량이 늘어(4.0%)나면서 생산과 고용이 모두 증가하는 선순환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의 전 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 대비 3.3% 증가해 전분기 증가율(1.1%)의 둔화세를 극복하며 112.6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경우 연도별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가 123.0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하며 3년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생산은 전년대비 7.0% 증가했고, 근로자수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반면 근로시간은 1.1% 감소했다.

또 지난해 대기업(3.7%)과 중소기업(3.7%)의 노동생산성이 상승세를 지속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전년 대비 1.7%, 1.9%의 근로자수 증가를 보인 가운데 중소기업은 근로시간(1.8%↓)이 줄었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가 108.5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서비스업의 생산 증가율(3.3%)이 노동투입량 증가율(1.1%)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금융·보험업(9.9%), 보건·사회 복지업(6.6%), 하수·폐기물 처리업(5.0%), 도소매업(4.3%), 협회·개인서비스업(3.0%), 사업시설관리·지원서비스업(2.2%) 등이 지난해 서비스업의 평균증가율(2.2%)을 상회했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11.0%↓)은 생산(2.3%) 증가보다 노동투입량(15.0%)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노동생산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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