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입찰 시비,감사원과 청와대 진정?,,유찰

  • "매각주관사, 인수금액 고의적으로 은폐"... 의혹 꼬리를 이어<br/>예금보험공사, 2대 주주 입찰에 참여 시켜 헐값 매각의 책임 져야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티웨이항공의 공개매각 입찰을 마감했지만 기존 2대주주인 예림당의 '특혜시비'는 물론 예금보험공사와의 '유착설'까지 나오면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매각주관사가 지난 20일 입찰 마감 후 하루동안이나 시간을 끌면서 입찰업체의 인수금액을 공개하지 않고있어, 인수금액을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이미 예림당은 티웨이항공의 2대주주로서 타 경쟁업체보다 티웨이의 재무구조 파악 등 정보확보 등에 있어 유리한 입지를 갖춘 상태였으며 일각에선 "예림당이 경쟁사보다 인수금액을 적게 적고서도 우선협상자 자격을 받은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이어지고 있다.

20일 입찰 기업 가운데 이모터스홀딩스는 이번 입찰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마감 이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이모터스홀딩스는 예비 입찰의 심사 과정에서 실사 기간을 5일로 못밖은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또한 매각 주관사의 일반적인 실사 자료 제공과 실사 방법 및 각종 문제점으로 인해 실사에 난황을 겪으면서 법적인 책임을 묻기 위해 주관사에 내용증명을 보낸 상태이다.

이번 실사에 이의를 제기한 곳은 이모터스홀딩스 뿐 만이 아니다. 예비입찰에 참여 했던 L기업과 S기업 역시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 강력하게 항의 했다.

무엇보다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 였던 예림당이 공개 매각 입찰에 참여 했으며, 또한 지난 2월에 30억을 티웨이항공이 빌려주고 이를 먼저 변제할 것 등이 포함이 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입찰에 2대 주주기업이 입찰에 참가하면서 지분을 동반 매각할 수 있는 권리(tag-along)를 제 3의 입찰 기업에 요구한 것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 할 수 없다는 것이 입찰에 참가한 기업들의 한결 같은 주장이다.

L기업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로써 항공사가 공개 매각에 빠지게 한 도적적인 책임이 있는 기업이 지분을 동반 매각할 수 있는 권리(tag-along)를 포함시키고, 공개 입찰을 통해 헐값에 인수하겠다고 참여한 것이 상식이냐” 며 “ 이를 알고도 방치한 예금보험공사는 관리 및 감독 기능 상실로 인해 감사원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 했다.

이와 함께, 티웨이항공의 입찰에 참여 했던 기업들은 이번 입찰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에 따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를 강하게 질타 했다.

입찰 참여기업들은 이번 입찰의 공정성의 여부에 대해 예금보험공사를 감독하는 금융기관과 감사원 및 청와대 등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동시에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 티웨이항공의 입찰과 관련해 유찰이 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등은 티웨이항공의 입찰과 관련해 불공정 시비와 함께 입찰자들의 가격과 조건 등이 매각 요건에 부합하지 않아 매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는 티웨이항공을 다시 공개 매각하기로 하고 일정 등을 조율한 이후 재 매각에 나설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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