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대북사업 4월 지나야…"

(하남=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사진)이 냉각된 남북관계가 4월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장 사장은 21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선영을 참배한 후 기자와 만나 "남과 북 모두 4월까지는 정치 일정이 빼곡하다"며 "굵직한 일정이 끝나면 남북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북사업도 남북관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그때가 지나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북 정치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4월이 지나면 대북사업에도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게 장 사장의 설명이다.

북한은 3월과 4월에 걸쳐 굵직한 정치 일정을 진행한다. 당장 이달 말 김정일의 100일 탈상을 앞두고 있다. 4월에는 김일성 탄생 100주년 행사(15일)와 조선인민군 창설 80주년 군사퍼레이드(25일)가 열린다.

남쪽도 마찬가지다. 3월에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각각 열린다. 대선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총선도 4월 11일에 실시된다.

장 사장은 반야트리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일부에서는 롯데호텔 사장 출신인 장 사장의 경력을 들어 반야트리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선영에 도착했다.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장 사장을 비롯해 현대그룹 임직원 200여명과 함께 선영에서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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