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탱크로리 운전기사인 문모(56)씨 등은 지난 1월26일 부산 해운대구 석대동 박모(54)씨의 주유소에 경유를 배달하면서 80ℓ를 차량에 남기는 수법으로 빼돌리는 등 48회에 걸쳐 1760ℓ, 316만원 상당의 경유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주유소 유량계가 기온 등 외부 영향에 따라 주문받은 기름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이들이 빼돌린 경유를 구입한 김모(45)씨 등 10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유조차 운전기사들이 운반중인 기름을 소량 남기는 수법으로 빼돌린다는 첩보를 입수, 3주간의 잠복 끝에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